세상엔 맛있는게 너무 많아

Thobors Boulangerie Patisserie Café / 토론토 갈레트 데 루아 / 토론토 디저트 가게 / 토론토엔 맛있는게 너무 많아 / 두번째 날

김저트와 젠니 2022. 1. 13. 05:17

 

안녕하세요 여러분, 젠니 입니다!

 

오늘은 지난 글에 이어 Thobors Bakery에 다녀온 이야기에 대해 이어가 보려고 합니다.

 

이전 이야기는 하단을 클릭해 확인 가능해요.

[세상엔 맛있는게 너무 많아] - Thobors Boulangerie Patisserie Café / 토론토 프렌치 베이커리

 


 

그렇게 케이크를 먹으며 갈레트 데 루아를 오늘 먹지 못해 원래의 계획이 틀어진 것을 위로하고..

 

그다음 날 출근하기 전에 얼른 가서 픽업을 하러 갔다.

같이 먹으려고 근처 카페에서 라테도 사서 그걸 들고 집으로 가려니

손이 꽁꽁 얼어 동상이 걸릴 것 만 같았다.

 

 

At Origin Coffee

687 Mt Pleasant Rd, Toronto, ON M4S 2N2

 

건조하고 추워서 하얗게 일어난 내 손...

 

빠르고 간편하게 오더가 가능한 스벅을 자주 가던 나는 

여기서 주문한 라테를 마셔보고 오 뭐지?라고 생각하고 뚜껑을 열어 보았더니

커피를 잘 모르는 나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우유 거품이 아주 촘촘하고 미세하고 부드러웠다.

나중에 찍어 놓은 사진을 보다가 메뉴판을 자세히 봤더니 라테에는 fine cream 이 들어간다고 적혀있었다.

우연히 간 커피집이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가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갈레트 데 루아 공지글.

클래식 외에도 두 가지 맛이 더 있는데

1월 내내 판매한다고 하니 다음 주 즈음에 다른 맛으로 한번 더 먹어 봐야겠다.

 

 

 

 

 

 

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갈레트 데 루아를 픽업했다!

박스에 안 주고 종이가방에 넣어 준다고?라고 살짝 당황했지만 

나름 예쁜 왕관이 그려져 있어서 갈레트 데 루아 용으로 나온 종이가방이구나..라고 이해했다.

 

 

 

 

 

 

 

 

종이 가방에서 갈레트 데 루아를 꺼내자마자 고소하고 진한 버터 향이 확 느껴졌다. 

종이로 만든 왕관이 같이 동봉되어 있었다.

이때부터 벌써 기대 가득했다.

 

 

 

자르면 결이 파사삭 하고 부스러 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옆태.

 

 

 

내심 첫 조각에 페브가 나오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나오지 않았다. 

 

 

 

파이 안에는 심플한 아몬드 프랑 지판이 들어있었다. 

한입 한입 먹다 보면 언제 다 먹었지? 할 정도로 가벼운 느낌.

 

파사삭 하고 파이를 베어 물면 안에 가볍고 입에서 사르르 풀어지는 아몬드 크림이 들어 있다.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에 코 끝에 닿는 버터의 풍미가 정말 정말 맛있었다! 역시 심플한 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한 다섯 조각까지 한 번에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리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또 생각나는 달달함이었다.

 

 

 

 

이렇게 예쁘게 조각내어 같이 일하는 친구들에게 나눠주었다. 

과연 누가 페브를 찾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매니저님이 페브를 찾아 그날의 운을 받아 가셨다.

 

마음 한편으로는 내가 못 찾아서 아쉽긴 했지만 나눠 먹는 즐거움을 느꼈으니 그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그리고 아무 기대 없이 구입한 갈레트 데 루아가 너무 맛있어서, 그리고 그 가게가 집 근처에 있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내년에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어 먹어야지.

 

 

 

Thobors Bakery

 627 Mt Pleasant Rd, Toronto, ON M4S 2M9

 

 


 

이렇게 두 개의 게시글을 통해 주현절을 맞이해 갈레트 데 루아를 픽업해 먹어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글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