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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이야기 (6) - 대체 감미제 / 전화당 ( Invert sugar / Trimoline / 트리몰린) 과 꿀 / 글루코스와 옥수수 시럽 / 물엿과 올리고당 / 트레할로스

김저트와 젠니 2021. 10. 8. 14:07

안녕하세요 젠니입니다! 

 

제과 제빵에서는 원하는 텍스쳐와 당도 등을 얻기 위해서 설탕을 다양한 감미제로 대체하는데요,

이 대체제들이 첨가되면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고 원하는 목적에 맞추어 감미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오늘은 설탕 이야기 시리즈의 마지막 글인 대체 감미제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adobe stock

 


 

 

※상대적 감미도
과당(175)>전화당(130~135)>자당(100)>포도당(75)>물엿(40)>맥아당(32)=갈락토오스(32)>유당(젖당, 락토오스)(16)

 

 

※ DE : 전분이 포도당으로 얼마나 가수분해 되었는지의 값.

DE가 낮으면 점도가 높고 감미도가 낮으며, DE가 높아질수록 감미도는 더 높아지고 점도는 낮아집니다. 

 


전화당 (Invert sugar = Trimoline 트리몰린 )

 


: 설탕을 가수분해하여 얻어지는 포도당과 과당이 1:1로 혼합된 이당류입니다.

 

설탕 대비 감미도가 130%로 강한 단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습효과가 좋아서 수분이 열에 의해 증발하는 것을 지연시켜 주기 때문에 제품에 촉촉함을 부여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만들어 줍니다. 또 열에 의한 갈변이 빨리 진행되어 진한 구움색을 낼 수 있고, 제품을 구운 뒤에도 쉽게 마르거나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꿀 (Honey)

 

: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전화당(트리몰린) 이며, 꿀벌의 소화효소가 꽃물을 분해하면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꿀입니다. 특유의 향이 있어 설탕의 전량을 꿀로 대체하기는 어렵습니다. 

 


글루코스, 포도당 (glucose)


: 효소를 이용하여 전분을 가수분해하여 만든 전분당으로 액상 포도당이며 맑고 끈적한 시럽의 형태를 띱니다. 

설탕 대비 감미도가 75%로 단맛이 조금 덜합니다.

 

제품에 촉촉함 부여해 줍니다 또한 설탕의 결정화를 막아주기 때문에 캐러멜을 만들 때 설탕과 함께 글루코스를 사용합니다. 아이스크림 디저트를 만들때 빙점(어는점)을 낮춰줍니다. 

 

제과제빵에서 시럽형태의 글루코스 외에도 파우더 형태의 글루코스를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

글루코스 파우더 글루코스(포도당)에서 수분이 포함되지 않게 결정화하여 제조한 것입니다. 

 

덱스트로.. 역시 포도당의 일종인데 하얀색의 가루 형태의 포도당입니다. 자료 조사 후 내용 더 첨부하겠습니다!

 

( 글루코스 시럽을 계랑할때 너무 끈적여서 계량에 고통을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때 손에 물을 가볍게 묻혀 시럽을 떼어내면 손에 붙지 않고 계량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

 

 

옥수수 시럽 ( Corn Syrup )

: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글루코스 시럽은 전분을 가수분해 하여 만드는 액상 포도당입니다. 이때 사용하는 전분은 보통 감자, 쌀, 밀, 옥수수 전분인데요, 북미에서 보통 글루코스를 만들 때 옥수수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에 콘시럽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옥수수 시럽을 글루코스라고 할 수는 있지만, 모든 글루코스가 옥수수 시럽은 아닙니다. 

 


 물엿


: 전분이 산이나 효소에 의해 가수 분해되어 만들어진 포도당, 맥아당, 덱스트린, 그 밖의 이당류의 혼합 물질을 정제, 농축하여 만들어집니다. 물엿은 가수분해 정도와 방법에 따라 DE 값이 다른 다양한 농도로 제조되기 때문에 용도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당물엿, 아이 스당, 맥아물엿, 고감미 물엿 등) 설탕 대비 감미도가 약 30-40%로 비교적 낮습니다. 단맛은 줄이되 촉촉함은 유지하고 싶을 때 물엿을 씁니다. 

 

무색무취의 액상 감미료이며 찬물에도 잘 녹습니다. 산이나 열에 의하여 응고 또는 침전이 되지 않아 안정성이 우수합니다. 제품에 광택을 부여하고, 빙점(어는점)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물엿은 설탕이나 포도당의 결정 석출을 억제하는 작용으로도 이용됩니다. 잼이나 젤리를 만들 때 포도당의 결정화를 억제하기 위해서 물엿을 첨가하며, 또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 저온 동결 시 생기는 결정화를 억제하기 위해서 물엿을 사용합니다.


 

○ 올리고당 

 

: 올리고당은 단당류의 당이 3~ 10개 정도 결합한 다당류입니다. 물엿과 비슷하게 설탕 대비 감미도가 30%입니다. 

물엿의 대체제로 사용해도 무방하나, 70도 이상 열을 가하면 당도가 떨어진다는 특징이 있어서 열을 가하는 요리에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트레할로스 (Trehalose)

 

트레할로스는 포도당 두 개로 이루어진 이당류입니다. 동식물이나 미생물에 있는 천연 물질로 버섯이나 해산물, 곤충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설탕 대비 감미도가 40-45%로 거의 절반 수준의 감미도를 가지고 있는데요, 설탕 사용량의 25-40% 까지 대체해서 사용해도 제품의 완성도 부분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보습효과가 있어 제품을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며, 고온이나 산화 등의 악조건에서도 안정한 분자이기 때문에 제품이 마르거나 변형이 되는 것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식품의 건조나 동결에 대한 보호작용, 전분 노화방지 등 다양한 이점 덕분에 식품산업은 물론 화장품 제조나 약품 제조에도 널리 쓰인다고 합니다.

 

 

(2021년 10월 기준 / 백설탕 1kg에 약 1500-1700원 의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반면, 트레할로스 1kg의 가격은 7500-8500원 정도의 가격으로 약 5배 정도의 가격차이가 납니다.)

 


 

오늘은 이렇게 다양한 감미제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대체제들이 존재합니다만... 

저의 설탕 이야기 시리즈는 이쯤에서 끝을 내도록 하고 다음에는 다른 주제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안녕~